한강 위에 뜬 수영장 생긴다…복합항만시설 '아트피어' 조성

 


▲ 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빠르면 오는 2026년 서울 이촌한강공원에 한강물을 사용하는 부유식 수영장과 문화예술공간을 갖춘 항만시설이 생깁니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부유식 해수풀장을 찾은 뒤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강 아트피어는 레저시설, 선착장, 전시·공연장 등으로 이뤄진 일종의 복합 항만 시설입니다.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계류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를 맞추고, 한강을 사계절 내내 즐기도록 문화·예술·레저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합니다.

첫 번째 대상지는 한강이촌공원 내 청소년 수상 체험·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입니다.

이곳에는 연면적 5천㎡ 규모의 수상 건축물에 부유식 수영장, 50 선석 규모의 선박 계류시설, 노을 전망대, 공연장, 전시 공간, 음식점 등이 들어섭니다.

부유식 수영장은 아트피어 내 수변 공간에 강물을 넣어 만듭니다.

수영장을 포함한 한강 아트피어 조성 비용은 약 300억 원입니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 개장할 계획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부유식 해수풀장

오 시장이 방문한 브뤼게섬 해수풀장은 지난 2003년 코펜하겐시가 60억 원을 들여 만든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수영장으로 개장 뒤 연평균 3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유식 수영장은 프랑스 파리 센강,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 등에서도 운영 중입니다.

시는 해외 유명 도시의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촌을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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